UC는 대학에 진학하려고 하는 고교생 또는 대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책임져야 하는 총비용을 미리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다. 비용이 갑작스럽게 오르면 가정들은 대책을 세우기가 어렵다. UC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신입생을 대상으로 ‘등록금 모델’을 도입했다. 이 모델에 따르면 신입생은 대학을 졸업하기까지 최대 6년 동안 같은 금액의 등록금을 낼 것이라고 예상하면 된다. UC 학생 중 50% 이상은 4년 이내에 학사학위를 취득한다.
UC는 ‘형편이 가장 어려운’ 가정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. ‘블루 앤 골드 오퍼튜니티 플랜’이라는 게 있는데 이는 연 소득 8만 달러 이하인 가정들의 등록금을 100%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. 이에 더해 UC와 UC총학생회는 저소득층 학생에게 제공하는 연방정부 무상학비 지원 프로그램인 ‘펠 그랜트'(Pell Grant) 금액을 현재의 6500달러에서 두 배에 이르는 1만 3000달러로 올려줄 것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. 올해 연방의회는 펠 그랜트 금액을 연 400달러 인상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내년에 추가로 500달러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.
중산층 가정도 지원 대상이다. 가주 정부는 연 소득 20만 1000달러까지인 가정에게까지 일정액의 장학금을 제공하는 내용의 ‘중산층 장학금'(Middle Class Scholarship) 프로그램을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데 올해 프로그램 예산을 5배나 늘리기로 결정했다. 2021년 한 해 동안 1만 1700명의 UC 학생들이 중산층 장학금을 지원받았다. 2022~2023년 학사 연도에는 약 10만 명이 중산층 장학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.
UC 리더십과 가주 상ㆍ하원의원들은 재정보조가 필요한 UC 학부생들이 늦어도 2030년부터 학사학위를 취득할 때까지 융자를 단 한 푼도 받지 않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. 또한 워크 스터디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주당 15시간 이하로만 일을 하면서 학비를 벌도록 할 계획이다.
출처: 미주중앙일보